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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것

스타우브 아시아볼 18cm 추천. 무쇠 주물 시즈닝과 보관,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칩스입니다. 

 

최근 집에만 있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집밥을 많이 먹게 되었어요. 집밥이라고 해봤자 별게 아니라 밥에 김치, 김과 계란 프라이 같은 간단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요즘 뭔가 특별한 밥이 먹고 싶었어요. 비주얼만 봐도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그런 집밥이요. 

 

그러다가 솥밥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무쇠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가 최근 29cm 에서 스타우브 할인하는 행사를 보게 되었고 꽤 괜찮은 딜 인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스타우브 아시아볼 18cm 그레이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드릴게요! 


스타우브 아시아볼 18cm 그레이 

 

저는 29cm에서 구매를 했고요. 정가 331,000원에서 25% 할인 된 249,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이 솥이 저의 첫 무쇠 솥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보기만 해도 너무 입가에 미소가 번져요. 

 

간단한 언박싱 보여드릴게요! 

 

 

박스를 바로 열면 뚜껑이 보이고요, 뚜껑을 옆으로 치워보니 본품이 나옵니다. 안에 설명서도 같이 들어있고요. 

 

 

박스에 보면 어디에 사용가능한지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있어요. 스타우브 무쇠 주물은 오븐, 전기불, 가스불, 하이라이트 전기, 인덕션, 할로겐, 식기세척기에 사용 가능하다고 적혀있습니다. 한국은 보통 가스불, 인덕션, 하이라이트를 사용하니 걱정 없죠? 

 

그러나 전자레인지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꼭 주의해주세요!

 

 

설명서에 보면 무쇠 주물을 처음 받았을 때 해야 하는 일들이 순서대로 적혀 있어요. 이 행위를 시즈닝이라고 하더라고요. 무쇠 제품들은 시즈닝이 중요하다고 해서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그대로 따라 해 봤습니다. 


첫 시즈닝 

1. 스티커를 제거해주고 물로 세척하기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세척을 간단히 해주고 물기를 닦어주었어요. 무쇠 제품이 수분에 약하다고 해서 세척한 뒤 바로바로 닦아줘야 한다더군요. 

 

2. 오일 바르기

 

완전히 건조 된 무쇠 주물을 준비해주시고요. 그다음, 식물성 오일을 준비하셔야 해요. 코코넛 오일 있어서 저는 코코넛 오일을 키친타월에 적셔서 구석구석 발라주었습니다. 특히나 가장자리 부분은 코팅이 안되어 있어서 신경 써서 오일을 발라줘야 한다더라고요. 솥의 내부와 뚜껑에도 잘 발라주었습니다. 

 

3. 중불로 열을 가해주기

 

주물을 가스 위에 올리고 중불을 켜줄건데요. 여기서 팁은, 자기 주물 사이즈에 맞는 중불을 켜주셔야 한다는 거예요. 보통 자기 주물의 바닥 지름이 기준이 되고요. 바닥의 지름보다 더 넓게 퍼지는 불은 사용하시면 안돼요. 지름을 넘지 않게 불을 켜주셔서 열을 가해주세요. 설명서에 따르면 3~5분 정도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4. 식혀주고 오일 닦기

 

가스불에서 내려서 열을 완전히 식혀주세요. 이때 주물이 굉장히 뜨거우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완전히 식힌 다음 새 키친타올이나 마른행주를 이용해서 부드럽게 남은 오일을 닦아주시면 됩니다. 

 


보관

스타우브 무쇠 주물은 보관할 때도 신경을 써주셔야 하는데요. 사용하고 난 뒤, 부드러운 수세미로 세척을 하고 나면 물기는 바로 닦아줘야 하고요. 

 

바로 닦는것이 귀찮으면 아주 약불에 잠깐 올려놓으면 안 쪽 물기가 다 증발되어서 간편하게 건조할 수 있어요. 

 

 

처음 구매하실 때, 냄비 가장자리에 끼워져 있던 저 흰색 플라스틱(빨간 원)은 버리시지 말고 보관하실 때 끼워 두셔야 해요. 무쇠 주물이 수분에 약하기 때문에 건조한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저 플라스틱을 끼워서 보관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주의사항 

 

무쇠 제품을 사용할 때는 몇가지 주의 사항이 있는데요. 

 

1. 주물의 내부에는 블랙 매트 에나멜 코팅 처리가 되어있답니다. 혹여나 스테인리스의 조리 도구를 사용할 경우 내부에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무, 실리콘, 플라스틱의 조리 도구를 사용해 주셔야 하고요. 

 

2. 무쇠 주물은 전분이 많은 재료(고구마, 감자, 밤 등)를 무수분으로 조리하시면 안 된다고 해요.

 

3. 냄비 손잡이와 냄비 뚜껑이 가열 되었을 때, 매우!! 뜨거워요. 저도 실제로 손잡이는 실리콘 장갑을 사용했는데, 뚜껑은 간과해서 뚜껑을 잡았다가 손에 약한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요. 손잡이와 뚜껑 모두 뜨거우니 주의해주세요.

 

4. 너무 센 강불을 사용하시지 마시고, 내부에 재료 없이 빈 주물만 가열하지 말아주세요.

 

5. 주물을 세척할 땐 철 수세미로 세척하거나 눌어붙은 음식을 제거하려고 세게 세척하게 되면 에나멜 표면에 손상될 수 있으니 중성 세제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부드러운 수세미로 세척해주세요. (물기는 바로 제거해주세요.)

 


주의해야 할게 한두 개가 아니라서 약간 귀찮은 게 있죠?ㅎㅎ 하지만 무쇠 주물은 환경에도 훨씬 좋다고 합니다.

 

최근 코팅 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는데요. 넷플릭스의 The Devil We Know라는 다큐멘터리였어요.

 

솔직히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씩은 있는 게 코팅된 프라이팬 이잖아요. 그런데 그 팬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이지.. 말도 안 되게 소름 끼쳤어요. 기형아 아이가 태어나기도 하고 가축과 애완동물에게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게 코팅된 프라이팬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무쇠 제품은 유해한 코팅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환경에도, 그리고 내 몸에도 좋은 경우가 훨씬 많죠. 최근에는 무쇠 솥밥을 먹으면 철분이 더 함유되어있어서 쉽게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뉴스를 보기도 했고요.

 

여러분들도 환경과 내 몸을 생각한다면 다음번 팬을 구입하실 땐 무쇠 제품 어떨까요? 저도 차근차근 하나씩 무쇠 제품으로 바꿔나가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칩스가 되도록 할게요.

 

다음번엔 무쇠 주물로 솥밥을 만드는 글을 가지고 올게요. 바로 어제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기절할 뻔했거든요.

그럼 그때까지 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