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칩스입니다.
서울은 갑자기 눈이 내렸죠. 이런 날은 따뜻한 무언가가 먹고 싶어 지는 날입니다. 국물류도 좋고요, 뜨거운 국수도 당기고요. 하지만 저는 오늘 따뜻하고 코지한 수프를 만들었습니다. 양송이가 있어서 양송이 크림수프로요!
경양식 집에서 돈까스 먹기 전에 나오는 크림수프 있죠? 그걸 베이스로 해서 만들었고, 양송이를 중간에 넣어줘서 양송이 수프가 되었어요. 그러니까 오늘 이 레시피를 알게 되시면 크림수프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준비물
자 그럼 준비물을 알아볼까요?
*넉넉한 2인분*
밀가루 3 아빠 숟가락
버터 3 아빠 숟가락
우유 200ml
닭 육수 200ml (없으면 물이나 우유로 대체 가능)
양송이 5개 (4개는 수프에, 1개는 장식에 쓸 거예요.)
생크림 50ml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으면 더 부드러운 맛이 나요!)
양파 반개
마늘 3톨
만들어볼까요
1. 재료 다듬기
양파와 마늘, 양송이 4개를 잘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나중에 몽땅 갈아버릴 거라서 어느 정도만 잘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2. 루 만들기
루는 수프를 걸쭉하게 만드는 용도랍니다. 밀가루와 버터의 양을 1:1의 비율로 준비해주시고요. 냄비에 둘이 함께 볶아주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아주 약불에 볶아주어야 한다는 점! 밀가루와 버터가 타지 않도록 약불에 천천히 볶아주세요. 다 볶으셨으면 불을 잠시 끄고 대기해주세요.
3. 다듬은 재료들 볶아주기.
프라이팬 하나 준비해주시고, 다듬은 양파와 마늘을 먼저 볶아서 땀을 빼주는 작업을 합니다. 타지 않도록 약불에 볶아줄게요! 양파가 어느 정도 투명해지면 양송이버섯도 함께 볶아주세요.
4. 루와 남은 재료를 한꺼번에 볶아주기.
루를 볶고 대기하고 있던 냄비(2번)에 3번의 볶은 재료를 투하해줍니다. 둘을 섞어주시면 되는데요, 이때도 루와 재료들이 타지 않도록 약불에 서서히 볶아주시는 게 포인트예요.
5. 우유와 치킨스톡 넣기.
이제 우유를 부어줄 건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조금씩 우유를 부어주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루가 우유와 만나면서 잘 풀려야 하는데 한꺼번에 투하하게 되면 잘 안 풀려서 덩어리가 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우유를 넣어가면서 루를 잘 풀어주셔야 해요. 우유를 다 넣으셨으면 뜨거운 물 200ml에 치킨스톡을 하나 넣어서 잘 풀어주시고요. (찬물에는 치킨스톡 덩어리가 잘 안 녹더라고요ㅠ) 그럼 그 치킨스톡 물도 조금씩 넣어줍니다.
6. 생크림 넣기.
생크림은 안 넣어도 맛있지만 넣어주시면 맛이 한층 더 부드러워져요. 여기서 팁! 우유와 생크림은 열을 가하면 유막이 생기기 때문에 약불로 은근히 끓여주셔야 한답니다. 수프가 어느 정도 따뜻해지면 간을 한번 보시고요.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을 한 두 꼬집 넣어주세요. 저는 치킨스톡에 간이 되어있어서 소금 아주 소량 넣었고요. 후추도 한 꼬집 넣어주었습니다.
7. 갈아주기.
핸드블랜더가 있으면 냄비에 바로 갈면 되겠지만... 저는 핸드블랜더가 없어요.ㅠㅠ 그래서 한 김 식힌 후 믹서기에 갈아주었습니다. 사실 갈아주지 않아도 맛은 비슷한데, 먹기에는 갈아주는 게 부드럽게 먹기 좋더라고요! 비주얼도 더 훌륭! 다 갈아주었으면 냄비에 다시 부어서 따뜻하게 한번 더 끓여주세요.
7. 가니쉬 만들기.
제가 처음에 양송이 5개 준비하라고 했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4개는 수프에 넣었고 남은 하나는 예쁘게 편 썰어서 가니쉬를 만들어줄 거예요. 마른 프라이팬에 양송이를 적당히 노릇하게 구워주시면 됩니다. 오일을 두르지 않은 이유는 수프에 이미 많은 버터가 들어가기도 했고 양송이는 구워주면 수분이 많이 나와서 따로 오일을 두르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8. 플레이팅
예쁜 접시에 수프를 담고 위에 파슬리가루 조금, 후추 조금과 양송이 구이 가니쉬를 올려주세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생크림을 가장자리에 쪼르르 따라주시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따뜻한 양송이 크림수프 완성!
저는 오늘 저녁 수프와 닭다리 오븐 구이로 따뜻한 저녁을 먹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연초에 가족들과 따뜻한 양송이 수프 어떠세요? 나중에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애피타이저로 내놓으면 레스토랑 버금가는 멋진 요리가 될 거예요! 혹시 여러분들 중에 더 맛있게 양송이 크림수프를 만들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럼 오늘도 따뜻한 저녁 보내세요. 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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