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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는 것

필립스 초고속 진공블렌더 HR3757/00 구매했다. 내돈내산 오늘 배송받고 오늘 작성하는 후기.

안녕하세요 칩스입니다.

이번에 제가 벼르고 벼르던.. 진공 블렌더를 구매했습니다.

블로그 후기 + 유투브 검색 + 상품 구매 후기 + 지인에게 물어보기까지.. 존버 하며 단계별로 다 물어보고... 다 따져보고.... 그리고 결국!!! 어제 질렀습니다.
그리고 오늘 배송 왔어요 호호호. (쿠팡 로켓배송의 위력!!!!)

블로그 후기도 정말 많이 찾아보고, 엄마찬스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며... 유튜브 영상까지 섭렵하여 선택한 제품은 바고... 필립스 초고속 진공 블렌더이고요, 모델명 HR3757/00입니다.


정말 많은 자료와 뉴스, 블로그를 보면서도 제대로 결정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필립스라는 브랜드를 구매하게 된 가장 결정적이였던 것은 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였습니다.

유튜브 링크는 아래 걸어놓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0gwaLWR1_c


뽀큐트님의 영상이었는데요. 이 영상을 보고 그동안 블렌더 고민하던 시간에 굿바이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광고 아니고 뽀큐트님과 친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검색하다가 우연히 본 영상..^^^^)


가격

아무튼 저는 필립스라는 브랜드를 먼저 결정했고 그 다음 필립스 내부 모델들을 알아봤는데요, 너무 저렴한것도 싫고 너무 비싼것도 싫었던 저에게 HR3757/00 이 모델은 딱! 알맞았습니다. 쿠팡가 179,000원이었거든요.

사실 더 저렴하게 사려면 오프라인으로 카드 할인 받고 구매하면 된다던데,,, 저는 그동안 믹서기 없이 한달을 보내면서... 너무 급하게 필요했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온라인으로 질렀습니다. 쿠팡은 심지어 다음날 바로 배송 가능했었거든요.


제품은 매우 크고.. 크고... 매우 크다....


배송 왔다는 문자 보고 현관에 뛰쳐 나가니... 왠걸... 매우 큰 어떤 박스가 하나 서있더라고요. 휴^^ 너무 커서 깜짝 놀랐지만 어짜피 미니 사이즈를 원한것이 아니었으니...

사실 대용량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소형 믹서기를 사용했었는데 저희 집에서(2인가족) 콩국수 해먹을때마다 몇번씩 갈아야하는 수고로움 때문이었는데요. 이젠 큰 믹서기가 있으니.. 콩국수 한번에 갈 수 있다는 기쁨이... 가득합니다.


구성은 위의 사진과 같이 되어있습니다. 컨테이너 1, 본체, 컨테이너 뚜껑, 사용설명서 및 레시피 북. 간단하죠? 2인 가족인 저희 집에선 컨테이너 하나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다기능(?) 가전제품을 안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딱 필요한 버튼만 있고, 그만큼 심플한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저 본체에 손잡이? 기둥? 같은건.... 보관할때 매우 불편해보이는군요.

크기 가늠 되시나요..? 사람 얼굴보다 더 큰것 같아요.....하하하.


구매에 확신을 준 장점들


이 모델의 장점은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라는 점일것 같아요. 비스페놀A 가 검출되지 않는 트라이탄 재질이라고 하더라고요. 환경호르몬 엄청 따지는 저로선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날이 분리가 됩니다!! 청결이 가장 중요한 저로서 이렇게 돌리기만 하면 날이 바로 분리되는건 매우! 중요했어요. 제가 이 모델을 구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척

오늘 이렇게 배송 받고 바로 한건... 세척이겠죠? 사용설명서에 간단하게 세척 방법에 대해서 나와있었는데요.

소량의 세제와 물을 넣고 한번 돌리라는 거였습니다... 별거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해줬죠.


물과 소량의 세제를 넣고 수동으로 한번 돌려봤는데 잘 돌려지더라고요. 거의 미니멈의 세기로 돌렸는데 소음이 생각보다 크진 않았습니다. 수동으로 돌리는것은 위의 짤과 같이 손으로 휠을 돌리는거에요!


주스 갈기

세척이 완료 되었으면 주스를 한번 갈아봐야겠죠? 아쉽게도 저희집에 수박 밖에 없어서... 수박은 그지같은 믹서기로도 잘 갈리는거긴 하지만... 일단 수박을 갈아봤습니다.


씨가 매우 많은 수박이에요. 씨 발라먹는건 너무 힘들지만.. 씨없는 수박은 맛없을때가 많아서.. ㅠ 씨가 많아도 달고 맛있는 수박을 삽니다. (TMI) 블렌더에 수박을 적당량 넣고요.


왼쪽 상단에 있는 버튼을 한번 누르면 진공 상태가 됩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휠 주변의 360도 LED판에 모두 빛이 나면 진공상태가 완료되었다는 뜻이에요.


진공상태가 완료되면 본체 기둥있는 부분이 저렇게 꽉 막아지더라고요. 비포 애프터 보이시나요?


진공상태가 완료되고, 오른쪽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레시피로 블렌딩이 되기 시작합니다. (일명 자동모드)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보이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황당... 안갈려.... 갈리기 시작하고 1초도 안되서 멈추는거 보이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이거 찍다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갈곳 잃은 손.... 내가 거진 18만원을 버린건가 싶고.......... 무척이나 놀라서 일단 멈추고 수동으로 다시 갈아봤습니다.


손으로 휠을 돌리는 수동 방법으로 갈아봤어요.. 이때 다시 잘 갈리더라고요. 앞으로 수동만 사용해야하나.. 반품해야하나... 1분 동안 수많가지 생각을 했는데 수박이 다 갈리고 나서 다시 프로그램 모드(자동모드) 로 갈아보니 다시 잘 갈리더라고요....

(아 그리고 자동모드로 돌렸을 때, 소리 매우 큽니다. 생전 들어보지 못한 소음.. 앞으로 수동모드 애용할 예정.)

아마 처음 수박을 썰었을때 너무 크게 썰어서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 안갈렸을거라고 스스로 위로 했보았습니다... 다른 블로그 또 찾아보니 과일이 너무 크면 안갈렸다고 하시더라고요.ㅠㅠ (제발 그런거길)


주스가 다 갈리면 뚜껑의 가운데 공기 빼는 부분을 꾹 눌러서 공기를 완전히 빼줘야 뚜껑이 열립니다!


다행히 주스는 매우 맛있었습니다.. 이전 믹서리로 수박주스 만들어 먹을 때와 확실히 맛이 다른것 같아요. 진공 상태에서 갈아주면 신선도와 맛이 더 오른다고 하던데... 느낌적인 느낌인건지 정말로 그런건지는 사과 같이 갈변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과일을 갈아봐야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씨가 완벽하게 갈리지는 않는것 같더라고요. 씨가 아무래도 입자가 작아서 그런건지... 사과나 바나나 같은걸 갈면 더 곱게 갈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제품엔 단점이 있을까?


사실 오늘 반나절 사용해보고 단점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왠걸... 바로 단점 발견입니다요. 호호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블로그를 찾아봐도.. 아무도 말해주지 않던... 단점인듯 단점아닌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요 뚜껑!!!!! 열고 닫기가 매우 빡세요. 이렇게 빡빡하게 닫히고 빡빡하게 열리는게 정상인가요? (진공블렌더 유저 분들, 사용하시는것도 그렇다고 말씀해주세요ㅠㅠ) 진공블렌더라서 공기 유입이 되지 않도록 고무 패킹을 쓰는건 바로 이해가 됩니다만... 열고 닫기가 매우 힘들어요. 그래서 수박주스 만들고 뚜껑 여는데 옷에 주스 다 튀긴다는 사실....^^ 앞으로 주스 만들땐 앞치마 입고 만들기~


총평!


가격 : 179,000원 (쿠팡가)
크기 : 매우 큼
성능 : 별 3개반..? (내 수박 왜안갈려ㅜ)
세척 : 매우 쉽게 가능
재질 : 트라이탄 재질 (환경호르몬 zero)
사용법 : 매우 쉬움
디자인 : 매우 마음에 듬
뚜껑 : 매우 안열림...^^
A/S : 필립스니까 매우 잘될것으로 추정

저의 총평은... 그냥 괜찮다~! 입니다. 하하하. 제가 워낙 반품하는걸 귀찮아하고 최고의 성능 보다는 세척과 디자인이 매우 중요해서 그냥 쓸 계획인데요. 혹시나 여러분들께서는 성능이 매우 중요하다 하면 조금 더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시거나 조금 더 알아보시길 추천 드릴게요.

하지만 저처럼 디자인과 세척이 매우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은 이 제품 구매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뚜껑이 잘 안열리는 부분 감안해야함ㅠ)


어제 구매하고, 오늘 배송받아 반나절 사용하고 쓰는 완전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완전 내돈내산)

제 글이 여러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랄게요. 씨야!